KAI, 육군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사업 계약…1조4000억 규모

2025년 4분기부터 납품 예정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가 27일 방위사업청과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사업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계약은 LAH 항공기와 기술교범, 후속기술지원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약 60개월로 이번 2차 물량은 최초 양산 물량 이후 연속적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납품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말 LAH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양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4년 말 초도 납품을 목표로 생산을 진행 중이다.

KAI의 관계자는 “최초양산에 이어 2차 양산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군 전력 강화와 함께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액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기 준수를 통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H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다. 향후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노후화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한다.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한 Full Glass Cockpit이 적용되며, 20mm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또한 고성능 표적획득지시장치(TADS)와 통합헬멧시현장치(HMD)가 무장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조종사의 임무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레이더경보수신기(RWR), 미사일경보수신기(MWR) 등 첨단 방어시스템이 장착돼 항공기의 생존능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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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