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도 3.1% 상승률을 보이며 5개월 연속 3%대의 고물가 추이를 이어갔다.
29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8(기준 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당초 정부 전망치를 0.3%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외환위기 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5.7%)을 보인 지난해보단 둔화했으나 국제유가와 농산물 수급 불안 등으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했다. 특히, 작황 부진에 빠진 신선식품이 6.7%나 오르며 밥상 물가에 부담을 줬다.
그 이전 충북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8년 1.6%,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7%였다.
이달에는 3.1%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가 3.3%, 신선식품지수이 14.3%씩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의류·신발 6.2% ▲식료품·비주류음료 6.1% ▲음식·숙박 4.1% ▲주택·수도·전기·연료 3.4% ▲교육 2.7% 등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부추 73.0%, 사과 54.5%, 설탕 21.5%, 택시료 18.4%, 전기료 13.9%, 도시가스 4.9%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