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구·경북 체감경기 업종별 희비…제조업↓·비제조업↑

대구·경북 제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하락했지만, 비제조업 기업들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12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 대비 3포인트(p) 내렸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 66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이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역별 업황 BSI의 경우 대구가 68로 전월 대비 2p, 경북은 63로 4p 각각 하락했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가 64로 2p 하락했고 경북은 67로 전월과 같다.

매출 BSI는 75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74로 3p 하락했다. 생산 BSI는 77로 전월 대비 6p 떨어졌으나 다음 달 전망은 81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는 79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 BSI는 80으로 5p 올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8.4%)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24.8%), 인력난, 인건비 상승(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월보다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답한 업체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수출부진,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6p 상승했고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62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 인건비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23.7%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20.4%), 불확실한 경제상황(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예측기법의 하나다.

조사는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1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388개 업체(75.5%)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에 의한 23개 중분류 업종이며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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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