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215건…전월 대비 23.4%↓
9월부터 4개월 연속 200건대 유지…낙찰률 29.8%
경기 아파트 경매 건수는 전월 대비 200건 이상↓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200건대를 유지하고 있어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면 수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81건) 대비 66건(23.4%)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매월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107건으로 100건을 넘긴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9월 216건으로 200건대를 넘긴 뒤 ▲10월 238건 ▲11월 281건에 이어 이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2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경매 진행 건수는 주택시장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찰되는 물건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8.5%) 대비 1.3%p 증가한 29.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달보다 0.6%p 떨어진 80.1%로 나타났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466건을 기록하며 전월(670건) 대비 204건(30.4%) 감소했다. 낙찰률은 전월(43.3%) 대비 1.2%p 줄어든 42.1%, 낙찰가율은 지난달(82.1%)보다 2.2%p 오른 84.3%를 기록했다.
12월 인천의 아파트의 경우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 141건 중 61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늘어난 43.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1.1%) 대비 0.5%p 떨어진 8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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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