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테러가 발생한지 19일 만에 문무대왕의 왕비석에도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내 암석 가운데 파란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고 쓰인 글씨가 발견됐다.
대왕암공원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되어 대왕암 밑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뛰어난 절경으로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낙서가 발견된 곳은 암석이 솟아있어 접근이 힘든 곳이다.
해당 암석 인근에는 동일한 색상의 스프레이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동구청은 암석 표면을 긁어내는 등 현재 낙서를 모두 지운 상태다.
또한 낙서 범인을 찾기 위해 CCTV 확인 등 자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한편,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