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철도지하화·철도부지 개발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부산 숙원사업인 경부선 도심구간 직선·지하화 사업 추진 가능
시, 선제적으로 실행계획수립 용역 착수…"입체 도시 개발 추진"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그동안 부산의 숙원사업이었던 경부선 철도직선·지하화 사업의 근거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법안이 통과하자 '환영'의 입장을 냈다.

지난 2009년부터 도심철도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 온 부산시는, 이번 특별법 통과로 오랜 숙원이던 경부선 도심구간의 철도시설 직선·지하화 가능해졌다.

시는 단절된 지역 복원 및 지상구간의 공원화 등 복합개발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은 상부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한 지원 사항을 규정했다.

이번 특별법 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발주한다. 오는 2025년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종합계획에 반영된 노선에 대해 2026년부터 관할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우선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관내 경부선 노선을 반영해 사업화의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행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이다. 경부선 구간에 대해 개발여건 분석 및 수요조사, 개발구상, 실행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 서부산 거점 통합역 개발을 통해 광역교통 환승체계구축과 서부산권 개발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역사부지 등 유휴부지 개발, 철도 선로로 단절됐던 도심간 소통공간 숲길 조성 등의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철도 지하화 특별법 통과에 따라 경부선 구간의 입체적 도시개발을 통해 100년 부산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도심권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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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