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산리 소재 관리천에 오염수가 유입돼 시가 긴급방제 작업에 나섰다.
긴급방제 작업이 진행중인 곳은 화성시 양감면과 평택시 청북읍을 잇는 관리천으로 약 7.4㎞구간이 오염됐다.
이곳 하천수는 화성시 양감면 소하천을 통해 관리천으로 연결된 뒤 진위천을 거쳐 아산호로 유입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59분께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소재 한 업체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진위천으로 이어지는 관리천에 화재수 및 오염수가 유입됐다. 이 과정에서 유독물질인 에틸렌다아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천은 오염수 유입으로 짙은 푸른색으로 변해 심각한 하천 상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10일 신고를 접수한 뒤 관리천부터 진위천 합류지점인 7.4㎞구간에 오염수 유입을 확인하고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응급복구를 위해 굴삭기 3대를 동원, 하천 방제둑 6개소를 한산리와 백봉리 하천에 설치하고 2차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천에는 오일붐, 흡착포, 모래주머니 등을 긴급 설치해 확산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오염수 수거차량 4대를 투입, 이날 오전 7시 현재 80t의 오염수를 수거한 상태로 20t를 추가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응급복구 장비를 현장 상시 대기조치하는 한편 주야간 순찰기동반을 구성해 추가 오염을 차단하고 평택시, 화성시, 사고업체 간 지원 및 방제 동향을 상호 협의중이다.
시는 유출수 처리 및 장비, 방제비용 등을 사고사업체에 일체 부담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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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