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더 나은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3개 사업에 311억1845만원을 투자하고,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과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후 27년 만에 ㎏당 2000원대 가격이 형성된 만큼 올해는 높은 감귤가격 유지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당 연도별 제주 감귤 평균가격은 ▲2021년 1731원 ▲2022년 1862원 ▲2023년 12월 기준 2344원 등이다.
도는 우선적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감귤원 50% 간벌,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 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별 투자 금액은 ▲육지부 출하 농산물 물류비 지원 사업 35억원 ▲내륙 거점 통합 물류 지원사업 37억원 ▲광센서 당도 선별기 등 농산물 유통혁신 14개 사업 259억원 등이다.
아울러 감귤 및 월동 채소 품목(품종)별 출하시기에 맞춰 소비촉진 홍보사업을 추진한다. 온라인 산지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 체계 다변화를 위해 제주 농산물 산지전자거래(직배송)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도 15억원을 투자한다.
또 올해 11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세계 30개국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감귤 학술대회'를 개최,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도는 올해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이 수립된 지 5년이 경과함에 따라 시장상황 등을 반영한 기본 구상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관련 조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감귤 신품종 특성 등을 반영한 당도(맛) 중심의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한편, 규격외감귤 유통업자 및 선과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 방안을 마련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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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