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3번째 '김치의 날' 제정 눈앞…뉴저지주 상원 통과

압도적 찬성 통과…뉴저지주 주지사 승인 서명만 앞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도 대미국 김치 수출 확대 기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한국 김치의 날 제정'이 속도감 있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13일 aT에 따르면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D.C.를 포함해 뉴욕주, 버지니아주, 미시건주, 텍사스주, 하와이주 등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 시간 지난 8일 뉴저지주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상원 본회의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했다. 확정되면 13번째 제정 도시가 된다.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2022년 12월 뉴저지주 엘렌 박(Ellen Park) 하원의원 발의로 지난해 1월26일 하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후 최근 상원 본회를 통과한 가운데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22일로 고정돼 있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김장하기 좋은 11월에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K-푸드 수출 전담 기관인 aT는 지난 2021년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김치와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김치의 날 전파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미국 내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다.

또 지난해 6월엔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남미 국가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했으며 7월 아르헨티나 정부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제정했다.

이어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한국 김치의 세계화를 이끄는 '김치의 날' 제정이 잇따르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결의안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통과해 매우 기쁘고 뜻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더욱 힘써 김치와 K-푸드 세계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대는 김치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대미국 김치 수출은 미국 내 김치의 날 확산과 농식품부와 aT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2022년보다 37.4% 증가한 399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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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