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재정 여력 감소… 관행·습관적 사업 재검토 추진

실·국 정원, 자율 운영 ‘통합 정원제’ 도입
김성기 기조실장 올해 업무추진계획 발표

세종시가 재정 여력 감소에 따라 관행·습관적 사업에 대한 효과성을 재검토해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18일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지방보조금 관리체계 개선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사·중복기능 통합과 실·국 정원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 정원제’를 도입한다. 또 종이 없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정착 등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행정으로 혁신한다.

이 외에도 불합리한 규제 개선, 적극행정 문화 정착,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한 조직 혁신과 국민정책디자인단, 국민생각함 운영 등 시민 제안을 적극 수용,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한다.

또한 올해 지역 청년들의 시정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실장은 “청년 적용 나이 상한을 39세로 확대함에 따라 모든 위원회에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되, 청년 관련된 위원회는 기준 비율을 종전 10%에서 30%이상 확대한다”며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한 청년자율편성예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청년인력 수급계획과 취업단계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창업지원 등으로 이들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 주거임대료 지원 규모 확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대출 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시·대학·산업체’ 협의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혁신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한다.

이를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의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을 추진해 콘텐츠, 드론 등 관련 첨단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

끝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 동북아자치단체연합 등 국제기구에 세종시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세계와 소통·협력해 전력한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소피아시 등 영국·유럽연합 수도와 온·오프라인 교류를 강화한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세종 프렌즈’와 KDI 국제정책대학원 유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리더’ 등 친세종 해외인사를 확충하고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외국어지원단’을 구성한다.

이외에도 세종지방시대위원회 운영 등 현안 해결과 함께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 등 국제 대회 준비를 위해 타 시도,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이를 위한 입법·행정지원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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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