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규모 대전신세계 1위, 갤러리아타임월드 2위
대전지역 백화점 업계가 '1강(强) 1중(中) 1약(弱)'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1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3대 백화점 매출 규모는 약 1조814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1조7841억원에 비해 1.7% 늘어난 규모다.
침체된 경기 상황 속에도 3대 백화점 매출 총액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전신세계가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양강 구도를 보였던 갤러리아타임월드와 매출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의 지난해 매출은 약 9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8647억원 대비 9.4% 증가, 1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7362억원에서 8.1% 하락한 676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1913억 원으로 전년 1832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대전신세계가 이처럼 많음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신규 점포다운 대규모 시설과 쾌적한 공간,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내세운 덕분이다. 올해도 신규 명품 매장 입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매출 신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기존 VIP 마케팅과 명품 강화 전략 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새롭게 선보인 다운타우너 등 점포 리뉴얼과 함께 F&B(식음) 분야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성심당 등 F&B와 리빙 분야에서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엔 인근 대규모 신축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전과 가구, 리빙 등의 분야에서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에선 신세계의 출점으로 지역 백화점 시장 자체가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올해엔 경기 상황이 소폭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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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