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창업 기업 1년 후 생존율 94%…전국 평균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생존율 조사 결과 발표
위기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4무(無) 금융지원 효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신생기업의 1년 후 생존율은 93.7%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업의 1년 차 평균생존율 64.1%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최근 5년 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생존율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5년 차 모두 서울 소상공인의 생존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 소상공인의 1년 차 평균 생존율은 64.1%로 3곳 중 1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고 4년 차 이후에는 생존율이 3곳 중 2곳 정도는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1년 차는 93.7%로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생존했고, 4년 차 생존율 62.0%, 5년 차 생존율 54.7%로 전국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서울시 지원을 받은 기업 생존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5년 전인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해보면 1~2년 차에 비해 3년 이후 생존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은 지원을 받은 서울 소재 기업의 생존율을 높아진 이유로 서울시의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을 꼽았다.

서울시는 소상공인들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창업-성장-재도전) 세분화된 지원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소상공인들이 경제·환경적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 부실 예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위기 소상공인을 조기 발굴해 선제적인 지원을 펼치고, 경영악화로 폐업을 고려 중인 소상공인의 안전한 퇴로 마련을 위한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서울시 '4무(無) 안심금융 지원 특별보증(無이자, 無보증료, 無담보, 無종이서류)'도 생존율 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울시와 재단은 금융지원과 경영지원이 연계된 생애주기별 종합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서울 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우고 사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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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