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대설주의보…1100도로 전면 통제
'풍랑' 제주항 2부두 여객선 대부분 결항
"밤부터 중산간, 해안 지역에도 눈 쌓여"
지난 22일 제주에 많은 눈과 바람이 예상되면서 기상특보가 잇따라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서부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비롯해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새벽동안 한라산에는 10㎝가량의 눈이 내렸다. 한라산 7개 탐방로가 모두 통제됐다. 오전 6시 기준 산지 주요 지점 적설량을 보면 삼각봉 31.9㎝, 사제비 14.8㎝, 어리목 10.1㎝ 남벽 1㎝ 등이다.
결빙구간이 형성된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에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진입이 불가하다. 명림로(한화리조트~명도암 삼거리)를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한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산간과 해안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서는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 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20분 진도와 상추자도행 여객선 산타모니카호의 운항도 취소됐다. 7부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들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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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