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실 문화 세계로 알린다" 수원시, 타지키스탄에 화장실 건립

수원시 1만7000달러·심재덕 기념사업회 1만1000달러 각각 지원

경기 수원시가 현지시각으로 23일 타지키스탄에 소재한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했다.



이번 화장실 조성에는 수원시가 1만7000달러(약 2200만원),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가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세계화장실협회(WTA)에 각각 지원했다.

이번에 개방한 화장실은 전체 면적 116.87㎡ 규모로, 기존 화장실 3개소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장애인 양변기 3개, 일반 양변기 7개, 장애인용 샤워실 5개, 세면대 8개, 세탁실 1개를 설치했다.

타지키스탄 농업대에는 총 6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는 350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화장실이 낙후돼 학생들이 그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WTA 협력기관인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 이옥련 회장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이 화장실 시설이 열악한 타지키스탄에 화장실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흐매드요르조다 우스몬 마무르 타지키스탄 농업대 총장은 "화장실을 철저하게 관리해 깨끗하게 유지해 화장실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수원의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WTA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가나와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월 준공식을 개최할 라오스까지 총 19개국 49개소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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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