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녹색당, 내달 3일 창당대회 및 선거연합 전국위
정의당이 23일 4월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연합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의 불통 정치에 맞서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란 현상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과 관련한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3일로 선거연합정당 전국위원회 및 창당대회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사실상 4월 총선을 위한 선거연합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들은 양당 체제에서의 탈피, '제3지대'와의 차별화를 공언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여당은 잇따른 거부권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부자 감세 등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성역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충돌하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병립형 회귀 사이에서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3지대를 향해서는 "가치와 비전보다는 설 전까지 빅텐트를 운운하며 기호 3번 쟁탈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도 "이들은 소위 제3세력이 아니고 거대양당체제의 악세사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 체제에 신물을 느낀 국민들이 늘어나며 그들에 영합하는 정치세력이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오고 다시 이 국민들을 포섭해서 거대 양당 체제로 다시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정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 선거연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두 정당 외에 진보당, 노동당 등과 추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추후 연대 연합 가능성 완전히 닫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단은 뭐가 되더라도 두 당은 같이 간다는 의지표명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제3지대 다른 세력과 대화할 여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의 교통 정책 관련해 저희는 장기적으로 시기 격론 지역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무상대중교통 시대로 나아가는 게 기본권이고 기본 정책인데 공약, 정책 달리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에 관해 너른 연대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 너머 가치는 최근에 출발하신 새로운미래나 미래대연합은 저희 노선과 가치 중시하는 상황인데 강령 노선이 확인되지 않은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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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