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의 '컷오프 5대 혐오 범죄'에 대해 "조건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컷오프 5대 혐오범죄에 대해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한 달밖에 안됐지만 정치란 기본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아주 오랫동안 바래 왔던 정치개혁을 이번에 꼭 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그는 "앞서 말했던 다섯 건의 정치개혁 외에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제안을 받겠다"며 "공개적으로 제안을 받고 반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정치인들은 정치의 어떤 문법에 머리가 굳어있을지 모른다"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말해주면 과감하고 박력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 위원장은 대학생들과의 현장 간담회 후에도 민주당의 5대 컷오프 혐오 범죄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기자들과 만나 "정확하게 이재명 대표만 안걸리도록 고려해 만든 것 같다"면서 "재판은 계속 받고 있고 수사를 받는데다 전과도 여러 개 있는데, 희한하게 5대 기준엔 하나도 걸리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