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이후 반미국가 중심으로 공관 재개
북한 주재 쿠바 대사가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게 신임장을 내고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1일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위임에 따라 최 부위원장이 에두아르도 루이스 코레아 가르시아 쿠바 특명전권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임장 전달 이후 최 부위원장, 라윤박 외무성 부상 등이 주북 쿠바 대사관 관계자들과 담화를 진행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경봉쇄를 지난해 해제한 이후 비서방 반미 국가를 중심으로 주북 대사 부임을 승인하고 있다. 영국, 스위스, 스웨덴 등 서방 국가들은 아직 평양에서 공관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외국 사절의 신임장 봉정이 이뤄진 건 중국, 몽골에 이어 쿠바가 세번째다.
쿠바, 베네수엘라와 더불어 중남미의 '반미 3국'으로 불리는 니카라과도 주북한 대사를 보낼 예정이다. 북한도 조만간 니카라과에 신규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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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