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사이 3명 사상’ 천안 경부고속도로 사고

1차 추돌사고 5분 뒤 2차 추돌
사고 수습하던 운전자도 숨져

지난달 31일 경부고속도로 충남 천안 지점에서 일어난 사고는 첫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총 3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고속도로순찰대와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2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경부고속 상행 333.4㎞ 방면에서 4.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되는 1차 사고가 났다.

4.5t 화물차는 도로 마지막 5차로를 주행하다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좌측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 5분 뒤인 1시7분, 전도된 차량을 발견한 포터 운전자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다. 포터 운전자는 4.5t 화물 운전자 구조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5분 후인 1시15분, 사고 지점을 달리던 16.5t 트럭이 4.5t 화물차를 덮치는 2차 사고가 났다.

사고 여파로 현장을 수습하던 포터 운전자와 4.5t 화물차 운전자 2명이 모두 숨졌다.

16.5t 트럭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6.5t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운전자 부상이 회복되는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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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