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전기차 보조금 지급 때 '니로' 제외에…정부, 이의제기 지원

업계, 니로 탄소배출량 재산정…이의제기
파리서 기술협의…"데이터 기반 적극 대응"

프랑스가 사실상 유럽 역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정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생산 전기차 '니로'가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창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이날 서울 양재 현대차 본사에서 자동차 업계, 유관 기관과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대응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열린 한-프랑스 기술협의에 대한 결과와 업계의 이의제기 준비 상황, 향후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20일 전기차 제조 과정의 탄소배출량 기준을 추가한 보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보조금 대상 차량 78종 중 77종이 유럽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니로를 포함한 유럽 외에서 생산된 전기차들은 대부분 대상에서 빠졌다.

국내 업계는 보조금 대상 차종에서 제외된 '니로'가 탄소배출량을 재산정 받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프랑스 정부에 이의제기하는 절차를 준비 중이다.

정부도 업계의 이의제기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월16일 양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협의를 파리에서 개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업계와 함께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프랑스 측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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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