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 경선 23곳·단수 13곳 1차 확정…현역 15명 경선

임혁백 공관위원장 "혁신과 통합의 공천…선당후사 승복해달라"
'김영호 대 문석진' '남인순 대 박성수' 등 현역 지역구 15개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을 위한 1차 경선·단수지역 총 36곳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현역의원 지역구 15곳은 모두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2차 심사결과는 오는 설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보 시점도 구정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지역 23곳, 단수지역 13곳 등 1차 경선·단수지역을 선정해 공개했다.

경선 확정 지역은 ▲서울 3곳(서대문구을·송파구을·송파구병) ▲부산 1곳(금정구) ▲인천 2곳(연수구을·남동구갑) ▲광주 3곳(북구갑·북구을·동구남구갑) ▲대전 2곳(동구·유성구갑) ▲울산 1곳(남구을) ▲경기 3곳(광명시갑·군포시·파주시갑) ▲충남 1곳(당진시) ▲전북 1곳(익산시갑) ▲경북 3곳(포항시남구울릉군·김천시·구미시) ▲경남 2곳(창원시진해구·사천시남해군하동군) ▲제주 1곳(제주시갑) 등이다.

1차 명단에 포함된 현역의원 15명은 '여성·험지' 예외없이 전원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역 경선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을에선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구청장이 맞붙고, 서울 송파구병에선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구청장이 경쟁한다.

인천에선 정일영 의원이 고남석 전 구청장과 연수을, 맹성규 의원이 고존수 전 시의원과 남동갑 공천권을 놓고 겨룬다.

조오섭(북구갑)·이형석(북구을)·윤영덕(동구남구갑) 등 광주 현역 3명도 전원 경선을 치른다.

대전에선 동구 장철민 의원과 유성구갑 조승래 의원이 각각 황인호 전 구청장과 오광영 전 시의원을 상대로 지역구 수성에 나선다.

임오경(경기 광명갑)·김정우(경기 군포)·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 어기구(충남 당진), 김수흥(전북 익산갑), 송재호(제주 제주시갑) 의원 지역구도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 송파구을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송기호 송파을지역위원장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홍성룡 더민주혁신의길 공동위원장 3명이 본선 진출을 노린다.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를 확보하면 결선 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공관위는 단수 공천지 13곳도 확정됐다. ▲부산 4곳(서구동구·부산진구을·북구강서구을·해운대갑) ▲대구 2곳(달서구을·달성군) ▲울산 1곳(동구) ▲충북 1곳(제천시단양군) ▲충남 2곳(공주시부여군청양군·서산시태안군) ▲경북 1곳(경주시) ▲경남 2곳(진주시갑·양산시갑) 등이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13명 모두 원외 인사다.

부산에선 최형욱(서구동구), 이현(부산진구을), 변성완(북구강서구을), 홍순헌(해운대갑) 예비후보가 이날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성태(대구 달서구을), 박형룡(대구 달성군), 김태선(울산 동구), 이경용(충북 제천시단양군), 박수현(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조한기(서산시태안군), 갈상돈(경남 진주갑) 예비후보 등도 단수 공천 받았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민주당 후보들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민주당 선봉대는 검찰 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 정권 심판이란 전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라며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을 향해선 "책임있는 결정"을, 윤 정권 탄생에 원인 제공을 한 이들을 겨냥해선 "책임있는 자세"를 각각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 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관위는 2차 경선·단수 지역은 오는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도 연휴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통보에 관한 전권은 제가 갖고 명단을 저만 갖고 있다"며 "적절한 시간에, 그 시간은 분명 구정 후가 될 것이며, 통보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경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기간을 감안해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통보 대상인 분들 대부분 면접을 받았다. 면접받을 때 꼭 물어보는 게 있다"며 "경선 후보에서 탈락하더라도 원팀이 돼서 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헌신하겠냐고 했을 때 한분도 빠짐없이 원팀이 돼서 승리하는 후보를 돕겠다고 맹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보받는 분들이 탈당하는 이런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