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 완공 목표 단계별 사업 추진
올해 예타 면제 추진·기획용역 발주
충북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K-바이오스퀘어의 윤곽이 나왔다.
충북도는 7일 오송 C&V센터에서 K-바이오스퀘어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마스터플랜은 K-바이오스퀘어의 핵심가치와 지향점, 사업타당성, 파급효과 분석, 조성 기본계획 등이 사업 단계별로 담았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조성사업은 5000억원을 투입해 K-바이오스퀘어의 전반적 기반을 조성한다.
2~3단계 사업은 2030~2037년 진행되는데, 1조9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수준의 첨단 바이오산업 역량을 직접하고 육성하게 된다. 사업단계별로 첨단 바이오기술 연구개발(R&D)와 연구 장비·시설 구축, 창업·벤처기업 전주기 지원·육성 등이 반영된다.
K-바이오스퀘어는 2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창업 입주공간,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1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입주기업과 상업·금융·주거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켄달스퀘어'와 같은 형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기획용역 발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예타면제 요구서 작성 방안과 예타면제 건의를 위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
예타면제가 현실화되면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2037년 완공이 목표다.
또 올해 확보한 국비 5억원을 들여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설립 등에 대한 기획용역도 발주하기로 했다. 도는 복지부의 의대정원 확충 발표에 따라 대규모 정원 확대가 예상되는 등 메디컬 캠퍼스타운 설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세계적인 혁신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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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