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러시아 국방관계 급성장 지속, 심히 우려"

"김정은 무기능력 발전 노력, 매우 심각"

러시아 집권당 행사에 북한이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북러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은 양국 군사협력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 동결자금 일부를 해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실제 그러한 금융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국방관계의 급격한 성장이 계속되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이후 탄도미사일과 탄약 등을 제공하며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 고위급 교류도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 12일에는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현대 신식민주의 행위 반대 투쟁지지자들의 연단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무기시험을 지속하는 등 도발이 고조되는 점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이 정교한 무기시스템과 무기능력을 발전시키고 개발하려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매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인 한국과도 이를 매우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고, 바로 이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의 양자관계나 한미일 3국관계를 심화시키는데 자원과 역량을 더 많이 투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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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