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르고 담수량 많아'…산림청, 대형헬기 5대·중형헬기 2대 배치 완료

담수량 9400ℓ, 4250ℓ급…대형 산불에 효과적 대응 기대
남성현 청장, 임차 헬기 배치 현장 찾아 출동태세 점검

산림청은 담수량 9400ℓ 규모의 대형헬기(CH-47D) 5대와 담수량 4250ℓ급의 중형헬기(AS332L) 2대 등 7대를 국외 임차해 전국 산불 위험지역에 배치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형헬기인 CH-47D는 러시아산 카모프헬기에 비해 속도는 1.7배 빠르고 담수량은 3.1배 많아 시간당 최대 8배의 진화효율을 낼 수 있다. 이로 산림청은 이번 임차헬기가 대형산불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안전한 임무수행을 위해 진화매뉴얼, 지휘통제 등 교육을 완료했으며 산림청은 국내 지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은 산불현장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대형 임차헬기인 CH-47D가 배치된 조치원 육군 2917부대를 방문해 출동태세를 점검하고 미국 국적의 조종사와 정비사에게 안전운항과 철저한 정비점검을 당부했다.

이 자리서 남 청장은 "공중진화자원 보강을 통해 산불을 공중-지상 입체적으로 진화하겠다"며 "봄철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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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