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첫만남이용권' 확대…둘째부터 200만→300만원

시, 올해 사업비 61억7800만원 책정

제주시가 올해부터 생애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 가구에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포인트) 지원 금액을 확대한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모든 아동에게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출생 순위에 상관없이 20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둘째부터 확대된 지원 금액인 3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 방법은 주소지 읍·면·동에 방문해서 출생신고와 같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 누리집 복지로 또는 정부24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다. 사용 기한 역시 동일하다. 신청 후 30일 이내에 국민행복카드로 포인트가 지급된다. 아동 양육에 필요한 물품(의복, 음·식료품, 가구 등)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유흥이나 레저업종, 면세점을 포함한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업종은 제외된다.

시는 지난해 2574명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첫만남이용권을 지급했다. 올해 사업비는 61억7800만원이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첫만남이용권 지원 확대가 출생·양육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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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