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작년 12월 생산·수출입·설비투자 모두 감소

대형 소매점 판매는 증가

대구·경북지역은 제조업 생산, 수·출입 등 실물경제 대부분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는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는 하락했지만 경북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고 전월 대비(계절조정 기준)로는 1.6% 떨어졌다.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은 72.9%며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p) 상승했다. 12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이 64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p 오른 70으로 집계됐다.

12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25% 줄었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48.5%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은 48.6% 줄었다.

수출은 기계, 수송장비 등이 늘었으나 화학공업제품, 철강·금속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전년동월대비 15.7%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6% 떨어졌다.

12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0.3% 하락했고 경북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셋값은 대구는 0.2%, 경북은 0.1%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거래는 13.6% 감소했다.

대구·경북 미분양주택은 12월 말 기준 1만9107가구로 전국(6만2489가구)의 30.6%에 해당하며 전월과 비교하면 1920가구 증가했다. 대구는 83가구 감소, 경북은 2003가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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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