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연어자연산란장' 생긴다…232억 투입 내년 완공

양양군, 조성사업 본격화…올해 공사 착수

강원 양양군은 글로벌 플랫폼 구축 핵심사업인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군은 올해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일원에 5만8152㎡의 사업 부지에 조성된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2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군과 강원특별자치도·동해생명자원센터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은 캐나다와 일본 등의 친환경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란장에는 연어의 소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를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연어전시체험관, 관찰데크, 트레킹코스 등 공공편익시설도 마련된다.

군은 연어의 자연산란 약 500m의 수로도 구축, 세계적인 자연산란장 시설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해생명자원센터도 이 시설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건축되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연어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와 관광자원화와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회귀연어의 70∼80%가 소상하는 모천인 양양 남대천은 연어의 고향이다. 건강한 하천 생태계의 지표로 불리는 연어가 가장 많이 소상하는 남대천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우리나라 연어의 모천인 남대천이 글로벌 생태하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의 경쟁력 강화와 완성도 높이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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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