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호저수지에서 붕어 약 200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한 채 발견됐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일주일 동안 금호지에서 붕어 약 200~300여마리가 폐사해 수거했다.

폐사한 붕어는 한 장소에서 떼죽음한 것이 아니라 주로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길게 늘어져 숨져 있는채로 발견됐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년 이 시기에 기온차가 커지면서 물속 산소가 부족해져 붕어가 떼죽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폐사 이유는 모르지만 붕어 집단 폐사는 매년 되풀이해서 발생하는 일이다"며 "폐사 원인은 저수지내 산소 결핍으로 인해 붕어가 집단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고기를 좋아하는 가마우지가 사냥한 흔적일 수도 있으나 희박하다"며 "현재까지 폐사한 붕어는 직원들이 나가 수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