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라" 최후 통첩에 아직 움직임 없어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최후통첩했지만 여전히 대구지역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다.



28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6개 상급종합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와 인턴들은 아직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전공의 161명 가운데 130명이 사직서를 낸 영남대병원은 사직 전공의 130명 전원이 복귀하지 않았다.

전공의 등 182명 중 175명이 사직서를 낸 계명대 동산병원과 69명 중 56명이 사직한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들도 복귀 움직임은 없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은 복귀한 전공의의 구체적인 데이터가 집계되지는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지역 병원 측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문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채용될 예비 전임의와 인턴 예정자들의 임용 포기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임의 23명 중 3월부터 병원을 떠나는 인력도 있어 현재 비상업무 체제도 오래 유지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교수와 간호사들의 업무가 늘고 피로도가 쌓이고 있어 앞으로가 문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등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근무지에 복귀한 이들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복귀 마지노선을 오는 29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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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