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정보 유출, 상당부분 접근 "차근차근 수사 중"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청장은 4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수사 유출 목록 확인 등 필요한 수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압수수색 여부 등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1월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이씨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달 23일 이씨 수사를 진행한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씨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인천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으로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경찰 소환 조사를 받던 이씨는 지난해 12월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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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