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 "쿠팡 제천 물류센터 착공 연내 가시화할 것"

지지부진하던 쿠팡 충북 제천 물류센터 건립이 연내 가시화할 전망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4일 "쿠팡 측이 5월께 물류센터 건립 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쿠팡과 어느 정도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11월 제천 제3 산업단지 10만㎡를 130억여 원에 매입하기로 한 쿠팡은 그동안 분양 계약금과 중도금을 시에 분납했다. 잔금은 이달 중 낼 것으로 보인다.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인 쿠팡은 잔금을 납부하면서 물류센터 건축 인허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건축비 1000억 원을 투입할 8만6891㎡(2만여 평) 규모 물류센터는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와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지 분양 대금을 사실상 완납한 상태여서 조만간 건축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국내외 경제 사정 악화 등 이유로 애초 예정보다 1~2년 늦어진 만큼 신속히 추진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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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