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팔공산 인프라 확충…누구나 누리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 참석
"10년 진척 없던 승격 논의…1년 안돼 약속 지켜"
"TK, 사회생활·인간관계 배운 곳…팔공산 자주 와"
"명산 제대로 관리·보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윤 대통령은 4일 "자연자산의 보고이자 대한민국 명산인 팔공산에 '무장애 탐방로' 등 인프라를 확충,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주재를 위해 대구를 방문, 토론회 직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국립공원의 날로,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된 이후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년간 진척이 없었으나 (제가)2022년 대구를 찾아 승격을 약속한 이래 1년도 채 안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정부, 대구시, 경북도가 힘을 모으고 지역주민과 불교계가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태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이 대구와 경북"이라며 과거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며 동료들과 팔공산을 찾았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팔공산이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에 358만 명이 찾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5,2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라며 "대한민국의 명산인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하여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다시한번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후 국립공원 보전 관리에 기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 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 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퍼포먼스는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리는 의미로 '팔공산'이라 이름 붙인데 착안해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 대표 8인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지역 불교계, 국립공원 임직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청책실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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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