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 단양군에 도시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 귀농·귀촌인 수는 966세대 1200명으로, 2022년보다 6.8%(77명) 늘었다.
복잡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이 귀농·귀촌지로 단양을 선택하는 것은 산자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군의 체계적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귀농인 정착 장려금 지원, 소형 농기계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영농 멘토제 등을 운영하면서 귀농·귀촌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농촌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1박2일 단양 느껴보기와 단양에서 3개월 살아보기, 6~12개월 동안 살아보는 귀농인의 집 등 장·단기 귀농·귀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152개 마을을 평가해 시상하는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육성사업은 '이방인'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화합하는 마을을 뽑아 재정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으로, 올해는 어상천면 임현1리, 적성면 각기리, 단양읍 마조리, 영춘면 별방2리 등 4개 마을을 선정해 2억2000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감점 제도를 신설해 더 꼼꼼히 평가할 계획"이라며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지원 정책은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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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