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전 시장 "국힘 공천 할 말 많지만 하지 않겠다"
"미력하지만 평택 3곳 모두 당선 위해 역할 다할 것"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8일 만이다. 이번 4·10 총선에서 평택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9급 공무원 출신인 공 전 시장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평택시장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로 보수의 아이콘으로 꼽혀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평택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선거준비를 벌여왔으나 유의동 의원에 밀려 평택갑에서 출마했었으나 패했다. 이후 평택갑으로 돌아와 또다시 재개를 노렸으나 이번에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경선 없는 전략공천에 컷오프를 당하는 고배를 마셨다.
공재광 전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의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민주당 입당제안을 받아들인 만큼 평택 갑·을·병 3곳 후보 모두의 당선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 전 시장은 지난 7일 탈당이후 무소속출마 제안 등 많은 이야기 있었으나 고심끝에 주변 지인들의 민주당 입당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매 선거 때마다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로 기대를 모았지만 원칙 없는 외면에 공 전 시장이 민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 전 시장의 입당이 지역정치권의 핫이슈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팀으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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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