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앞두고 거대 양당 공천 비판
"국민 선택 난감…차악 후보 선택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역대 선거 중 최악의 선거"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상황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쪽은 무자비하게 반대파만 잘라내는 뻔뻔한 공천을 하고, 한쪽은 정체불명 공천을 하면서 무조건 찍으라고 한다"며 양당의 공천 상황을 저격했다.
이어 "소위 제3지대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맥도 추지 못하니 국민들이 선택하기 참 난감할 것"이라며 "차악의 후보라도 선택하기 위해 투표장에 가야 하는 국민들이 가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투표하러 갈 맛 안 난다"며 "선거는 국민적 축제인데 역대 선거 중 최악의 선거"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발표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 비판이 일며 당정 갈등 재점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배우자실 부실장과 대장동 사건 변호인 등을 연이어 공천하며 사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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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