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은 이재명 "박근혜 정권도 내쫓지 않았나"

춘천·원주서 지원사격…중원 표심 공략
"국민 겁박하는 윤 정권, 권력 회수해야"
"151석 최대 목표…1당도 녹록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춘천과 원주를 방문해 강원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억압하는 잘못된 머슴들은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에서 허영·전성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뒤 원주로 넘어가 원창묵 원주갑·송기헌 원주을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그는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면 경제, 민생이면 민생, 안보면 안보, 그리고 국제 관계와 외교까지 이렇게 망신에 파괴에 붕괴에 후퇴에 퇴행을 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정권이) 겨우 하는 일이 강경 모드로 한반도를 긴장에 빠뜨리는 것, 국민을 억압하는 것, 야당을 탄압하는 것, 꼬투리 잡아 수사·압수수색으로 겁주는 것, 언론들 입을 막기 위해서 회칼로 테러했다고 위협하는 것, 입을 틀어막는 것 이것밖에 없지 않느냐"며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는 부정·관권 선거라고 규정하며 "그 약속들을 이행하는 데 1000조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며 "코로나 위기 때 재난지원금 15조원으로 대한민국 골목이 들썩일 만큼 경제가 활황을 겪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려운데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15조원 밖에 안 든다. 13조 얼마 정도"라며 "1000조원이라고 노래 부를 것이 아니라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다.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며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 이번 4·10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판세에 대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또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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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