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대표도 표창한 함안상공회의소 '시끌시끌'

경남 함안상공회의소가 '상공의 날(3월20일)'을 맞아 우수 소상공인에게 표창을 전달하는 과정에 유흥주점 대표를 수상자에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함안상의에 따르면 지난 19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 자리에서 함안상공대상, 우수상공인상, 우수소상공인상 등 18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함안상공대상은 경영부문에 ㈜한국특강, 지역공헌부문에 박관흠 함안농원 대표, 근로부문에는 정석훈 ㈜한국농수산 이사가 수상했다.

우수 상공인상으로 수출 유공부문은 ㈜성신RST 박경택 부사장·권동호 에스엠씨코리아(유) 대표·김민진 와이케미케탈㈜ 대표가, 우수근로자 부문에는 최정호 넥스트원㈜ 공장장이 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문제는 올해 우수 소상공인상을 추가해 시상했는데 수상자로 유흥주점 대표를 포함해 수상자 선정이 바람직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함안상의는 올해부터 우수 상공인상과 별도로 우수 소상공인상도 추가해 수상하기로 했다.

이번 수상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함안상의가 제대로 심사도 하지 않고 부적절한 업종 종사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함안상의는 함안군을 비롯해 경제 관련 기관과 상공인 추천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신설한 소상공인 수상자는 함안군소상공인연합회에 의뢰해 2명을 추천받아 시상했다.

함안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행사(상공대상)와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행사를 통합해 연 첫 행사"라며 "상공대상은 우리 회원사를 대상으로 선정하지만 수상자 중 절반은 회원사가 아닌 추천 기관에 의해 추천받은 업체를 수여해 자세한 수상 선정 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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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