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갯벌, 해양생태공원으로…보전·관리·관광 '효과'

전남도, 해양생태계 서비스지불제·서석지 복원 방점

전남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과 무안 갯벌 보전과 현명한 관리·이용을 위해 해양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 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갯벌 현황과 여건, 국가생태공원 추진 전략과 조성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관련해 해양생태계 서비스지불제 시행, 해양보호종 서식지 복원과 관리, 공원 관리센터와 생태탐방로 쉼터 조성 등 무안·신안 갯벌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중 해양생태계 서비스지불제와 서석지 복원사업에 무게감 있는 의미를 두고 있다.

해양생태계 서비스지불제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과도한 갯벌 이용 등으로부터 갯벌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블루카본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갯벌 지역 어업인 등과 이익을 공유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해양보호종 관리를 위한 신안·무안 바닷새 휴식지 조성 사업은 멸종 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때새 등 휴식공간을 조성, 인간과 바닷새가 공존하는 해양관광의 모델사업이다.

중앙정부도 지난 2022년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국고보조 등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올해 상반기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전남의 서남해안을 대한민국 국가해양생태공원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 갯벌 중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갯벌 생태계 보전·관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전남 갯벌의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데 행정력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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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