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대공 미사일 동원 대규모 방공훈련…"중국 침공위협 대응"

대만군은 26일 지대공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육해공 방공훈련을 실시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군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육해공 부대와 미사일 전력이 참여한 가운데 방공훈련을 펼쳤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공군 제1~6연대 각종 군용기와 해군 군함과 연대해 지대공 미사일 톈궁(天弓), 패트리엇, 방공포 시스템을 사용한 통합 방공전투계획 연습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훈련은 대만섬 주변에서 중국의 활발한 군사활동에 대응한 훈련을 강화할 목적으로 시행했으며 육해공군의 합동 방공전투지휘 통제를 점검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공군사령부는 밝혔다.

공군사령부는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을 빈번하게 침범함에 따라 군은 잠재적인 위협에 대처하는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孫立方) 대변인은 "이번 처럼 매년 항례적인 훈련과 최근 대만해협 긴장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중국에서 위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인 군사력을 어느 정도로 증강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날 동부 쑤아오(蘇澳) 군항에 열린 신형 군함 2척 인도식에 참석했다.

대만 해군에 새로 배치한 군함은 '항모킬러'라고 부르는 퉈장(沱江)급 미사일 코르벳함이다.

차이 총통은 치사를 통해 퉈장급 군함 1척 해군 인도가 1년 앞당겨 이뤄졌다며 자체 건조한 군함이 역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만의 결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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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