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장 5명 수도권에 아파트·오피스텔 보유

충북 광역·기초자치단체장 5명이 서울 등 수도권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인 지역구에서는 대부분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시한 충북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김문근 단양군수가 서울 등 수도권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소유 중이다.

김 지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10억5000만 원짜리 134.89㎡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근무지인 청주에서는 71.44㎡ 아파트에서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그는 고향인 괴산군 청천면의 장남 소유 2억 원대 단독주택도 함께 신고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4억2200만 원 상당 84.94㎡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소유 중이다. 청주시 사직동 59.74㎡ 아파트는 본인 명의 전세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 125㎡ 연립주택을 4억46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조 시장 주로 거주하는 충주시 연수동 116㎡ 아파트는 배우자 명의 전세(3억 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경기 안양시 비산동에 5억5000만 원 상당 164.38㎡ 아파트와 1억5400만 원 상당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다. 진천군 진천읍에 있는 74㎡ 아파트도 본인 소유라고 신고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1억4000만 원 상당 오피스텔과 청주시 율량동에 있는 1203㎡ 땅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단양의 111.45㎡ 규모 아파트(3억 원)도 배우자 명의로 분양받았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명규 경제부시자는 각각 서울과 세종에 84㎡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정 부지사는 청주시 우암동에 8980만 원 상당의 단독주택도 있다.

안치영(민·비례) 충북도의원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6억2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진천군에 있는 아파트는 3억 원 전세다.

이동우(국·청주1) 충북도의원은 서울시 용산구 산천동에 6억1400만 원 상당의 59.55㎡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청주시 방서동에 101.88㎡ 아파트(3억5800만 원)도 배우자 명의다.

도내 선출직 공직자들이 보유한 수도권 아파트 등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거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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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