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한라산·올레길에 범죄 예방 드론 띄운다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
1종 드론 자격 경찰 56명

제주 대표적 관광명소인 한라산과 올레길에 범죄 예방 드론이 활동한다.

제주경찰청은 3일 오후 청사 5층 한라산방에서 '제주경찰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충호 제주경찰청장과 강만생 (사)한라산둘레길 이사장, 이은주 (사)제주올레 대표, 드론 순찰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안심 드론 순찰대는 넓은 관할 구역에 비해 부족한 경찰 인력과 장비를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1종 이상의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56명(14개팀)으로 편성됐다.

드론 순찰대는 연간 80여만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둘레길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순찰대가 운용하는 드론에는 30배 확대가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열화상감지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112치안종합상황실과 공유할 수 있어 각종 상황과 연계한 현장대응도 가능하다.

올해 3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인명 구조·수색에만 한정돼 왔던 드론 운용 범위가 범죄 예방 및 교통 단속 분야에도 확대됐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올레길이나 둘레길과 관련해 '여자 혼자 다니지 말라'는 주민 의견이 들리는데, 그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본격적인 봄철 행락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하며 제주의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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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