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3일 방북 중국 당정 대표단 접견
"조중친선 발전, 일관된 입장·확고부동 방침"
김정은 방중 논의 가능성에 관심 쏠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조중(북중)친선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북한을 공식방문한 중국 당정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단을 이끄는 자오위원장과 "'조중친선의 해'를 계기로 두 당, 두 나라의 귀중한 재부인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활력있는 뉴대(유대)로 승화발전 시키기 위한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 강화할 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론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 시켜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또 "오랜 력사적 전통을 가지고있는 조중친선을 세기와 년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립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확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대표단을 위해 마련한 오찬엔 조용원·리일환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이 참석했다.
신문은 "단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에 휩싸인 오찬석상에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락제(자오러지) 동지와 대표단 성원들과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시면서 우애를 더욱 두터이 하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오 위원장 방북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논의됐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오 위원장은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은 건 양국 수교 7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1월이 마지막이다. 그해 12월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은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다. 이후 3년7개월 만인 지난해 8월에야 중국에 체류하던 북한 주민 귀국을 공식 승인하며 국경을 개방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가했던 중국중앙민족악단의 특별음악회도 관람했다.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가 출연자들에게 전달됐으며, 무대에서 김 위원장과 출연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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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