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분기 수출 106억달러…무역수지 18개월 연속 흑자

경남도, 올해 수출목표 460억달러…작년비 10% 상향
타깃시장 연계 해외마케팅 등 65억 원 지원 '총력전'

경남도는 올해 1분기 수출은 106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고, 수입은 60억 달러로 21.6% 감소해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승용자동차 156.8%, 선박 107.6%, 전기전자제품 1.8% 등이다.



경남도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남 경제 견인을 위한 '2024년 경남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해, 지난해 수출액보다 10% 높은 46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4개 분야 세부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경남 수출 6대 주력산업의 친환경 초격차 기술개발·고도화를 위해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 ▲첨단정밀기계 육성 기술개발 ▲미래 자동차 선도기업 육성 ▲항공 특화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방산 강소기업 육성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경남테크노파크 항공·방산 수출지원단을 운영해 시제품 제작, 해외마케팅, 기업컨설팅까지 체계적으로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 6대 주력산업과 농수산식품 등 8개 주력 품목별 타겟시장 9곳을 대상으로 40억 원을 투입해 600여 기업과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등 50여 차례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자동차·일반기계·농수산식품은 주력시장인 북미·중국·일본을, 항공·방산·원전은 전략시장인 유럽연합(EU), 영국, 중동, 아세안 등을 집중 공략하고, 신흥시장인 호주·독립국가연합(CIS) 등에는 일반기계·농식품 판촉전을 펼친다.

농수산식품과 소비재는 올해부터 중국 핀둬둬, 동남아 쇼피 등 온라인몰에 신규 입점해 기존의 아마존, 티몰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 현장 맞춤 밀착 지원을 통한 수출기반 조성 등에 25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인증 획득·통번역·해외(긴급)지사화를 지원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진흥센터를 운영해 원산지증명 등 컨설팅과 실무교육 등을 계속한다.

중소기업 수출안전망 구축과 무역금융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며, 수출 10만 달러 이하 소규모 기업에 단체보험을 신규로 지원한다.

내수 중소기업은 수출 전환을, 수출초보·유망기업은 코트라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 등 현장 중심의 기업 밀착형 수출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남도 수출지원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경남수출기업119' 운영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경남도 주력품목 관련 부서와 협업해 수출 확대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미국·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경남도 해외사무소에서도 수출상담회 등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은 조선, 자동차, 원전, 항공 등 수출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올해 1분기 실적도 돋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마련한 수출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 460억 달러를 달성해 경남경제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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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