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올해 설계비 등 31억 규모 예산 확보
충북의 숙원사업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설 AI BIO(바이오) 영재학교가 올해 설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는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올해 학교 설계에 들어간다.
도는 지난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확정과 과기부 미래형 과학영재학교 신설 연구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설계비 등 31억2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올해 설계용역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학교를 신축하고, 운영 준비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이 건립된다.
정원은 150명으로 자연과학, 디지털정보, AI BIO 융합형 전문 심화과 등을 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한다.
도는 AI BIO 영재학교가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연계해 충북의 미래 특화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와 도교육청, 청주시는 TF회의를 구성해 원활한 영재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비 재정 분담과 교육과정 운영 자문, 행정 지원 제공 등을 공동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형 과학인재국장은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AI BIO 영재학교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KAIST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조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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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