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환경공단 주관 악취실태조사가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다고 17일 밝혔다.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악취실태조사를 요청한 결과 환경부가 이를 수용해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악취실태조사는 악취발생원인 염색산단(염색산업단지) 사업장에 대해 악취저감기술지원과 함께 실시된다. 악취배출공정, 악취방지시설 배출구 등을 대상으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조사를 통해 사업장별 악취배출 기여도와 방지시설의 효율을 파악한다.
또 최신 이동형 측정장비인 SIFT-MS(화학적 이온화 질량분석기) 등을 활용해 염색산단과 주거지역의 대기질 조사를 실시한다. 민원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기여도, 관리 우선순위 파악과 악취 확산 모델링 분석으로 최대농도, 주·야간, 계절별 등 시나리오별 예측 확산 범위를 확인한다.
악취 피해 주거지역은 일정 격자로 분할해 악취 감지 빈도 측정과 수치화하는 격자법을 활용·조사해 악취 영향지역에 실제 감지되는 악취의 종류, 감지 빈도를 확인하게 된다.
악취실태조사에는 대구시·대구보건환경연구원·서구청이 악취 영향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또 정기 측정자료, 배출농도별 측정자료 등을 공유해 가치 있는 실태조사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공조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매년 해당 지역에 악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악취가 저감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염색산단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개선 방안 마련하겠다"며 "악취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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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