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미래 흡수 합당 의결…오늘 중 절차 마무리

윤재옥 "준연동형 비례 바로잡는 게 책무"
찬성율 97.83%…오후 양당 합동회의 개최

국민의힘은 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상임전국위 회의에서 제11차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께 전국위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흡수 합당 결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투표 결과 559인(투표율 64.55%)이 투표에 참여했고, 547인(찬성율 97.83%)이 찬성했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별도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정당법에 의거해 양당 수임 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투표 전 모두발언에서 "정치의 투쟁과 반목의 결과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을 있게 했다"며 "그렇기에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선결 과제"라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 하에서 국민의 선택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께 약속드린 변화를 시작하기 앞서 같은 목표를 갖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에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혁신, 쇄신하는 것과 동시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것도 국민의힘의 당연한 책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하나가 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했다. 합당이 완료되면 국민의힘 지역구 소속 당선인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18명을 합쳐 총 108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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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