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 45명 '4년새 최저'

교통사고 3950건 발생, 전년보다 2.2% 줄어
사망자 전년보다 8명, 2020년보다 23명 줄어
도, 주요 목표 상향…교통안전문화 확산 추진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 각종 지표가 개선됐지만 고령자 사망과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목표치에 크게 못미쳐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 ‘2024년 교통안전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잠정통계)는 395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이 45명, 부상이 5884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2.2%(88건), 사망자 수는 15.1%(8명), 부상자 수는 2.3%(137명) 줄어든 것이고 지난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사망자 수의 경우 2020년 68명에서 23명(33.8%)이 줄었고 부상자 수도 이 기간 가장 많았던 2021년(6725명)보다 841명(12.5%)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만 놓고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사망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선 침범이 4명, 보행자 보호 위반 3명, 신호위반 2명 등이다.

보행자 사고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16명으로 횡단보도 7명, 무단횡단과 도로보행 각 3명, 기타 3명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인 사고가 줄어 주요 지표별 사망사고도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안전기본계획 목표 대비 달성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6.67명으로 목표 6.0명의 90%를 달성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목표 20명)와 이륜차 사망자수(목표 8명, 발생 5명), 렌터카 사망자수(목표 3명, 발생 1명) 등은 목표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고령자 사망자수와 사업용 자동차 사망자수는 달성률이 각각 69.2%와 77.8%에 그쳐 해당 분야에 대한 사고 예방 홍보 등 중점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오는 2026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목표치 29명 이하 달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노력이 요구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목표를 37명까지 줄이기로 하고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 5.4명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 17명 ▲고령자 사망자수 15명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 6명 ▲이륜차 사망자수 7명 등 주요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협의체 운영 활성, 이륜차 및 개인형이동장치(PM) 등 두바퀴 교통수단 안전관리 강화,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캠페인과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이어가며 각종 법규 위반 단속 강화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등 각종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 교통운영, 도로시설, 홍보 교육 등 교통안전 사업에 투자되는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99억40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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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