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에 권좌 제안......"영수회담 전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 주도해달라"

"이재명, 이제 범야권 192석의 대표되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전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 뒤 만나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조 대표는 22일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전북총선승리보고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 준비 소식을 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대표께 정중히 그리고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 후 만난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총선 민심을 담은 법률과 정책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히 말씀드린다. 이제 이 대표는 192석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4·10총선 후 첫 일요일인 14일 제3당 대표 중 1명으로서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시 조 대표는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내부 정비가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통화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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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