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영수회담을 반대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선 약 10명의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심판과 탄핵을 위해 야권에 표를 몰아줬다. 그 덕분에 진보민주세력이 189석이라는 높은 의석수를 얻어 대승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하는 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며 영수회담을 이야기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의 숨통을 열어주는 것이고, 윤석열 탄핵이라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대화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2년 간 국민이 겪은 수많은 참사와 경제위기, 전쟁위기, 민생위기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22대 국회는 국민의 뜻인 윤석열 탄핵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국민들이 쥐어준 윤석열 탄핵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려는 민주당의 현재 행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요구와 믿음을 안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강하게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3년은 지옥이다. 즉각 탄핵하라', '민주당은 정신차리고 민의를 받들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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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