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네트워크 제주 플러스 커넥트 발족
"프리미엄·혁신모델 개발·민관 소통의 장"
제주의 지역관광 핵심 주체들이 융합(plus)과 연결 (connect)을 통해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제주 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관광산업 혁신 주체인 J스타트업, 마을에서 머무는 제주 여행인 카름스테이 공동체, 힐링·치유기반의 웰니스 관광지 간 협력 네트워크인 ‘제주 플러스 커넥트(Jeju Plus Connect)’ 발족식을 개최했다.
제주도와 공사는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카름스테이, 웰니스 등으로 나눠진 관광정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각 주체들 간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도와 공사는 스타트업 31개소, 카름스테이 13개 마을공동체, 웰니스 관광지 11개소 등 총 55개 민간 주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올해 첫 발족식을 개최한 것이다.
이날 발족식에선 제주다움의 품격있는 제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간의 노력을 다짐하는 ‘제주 플러스 커넥트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연대와 교류를 통한 칸막이 없는 소통의 장 마련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활성화 ▲네트워크 취지를 살린 노력의 실행 등 3가지 이행과제가 담겼다.
발족식에선 카름스테이, 웰니스 관광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목소리도 나왔다.
J스타트업 1기인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스타트업과 지역관광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마련돼 기쁘다"며 "특히 J스타트업들이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협업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카름스테이 참여 마을인 수산리의 양희전 물뫼힐링팜 대표는 "카름스테이가 더욱 발전하려면 제주만의 독특한 맛과 멋, 그리고 향을 가진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특한 지역색을 갖춘 프로그램들이 발굴돼야 한다"며 "이번에 발족된 네트워크를 통해 그러한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웰니스 관광지로 인증된 고철희 머체왓숲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머체왓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제주의 대표적인 숲으로, 해마다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숲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것 또한 우리의 사명인데 그것을 이행하기에는 영농조합법인 하나만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앞으로 머체왓숲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했다.
발족식에서는 제주의 로컬자원(자연, 생태, 마을, 웰니스, 반려동물 등)을 활용한 상품과 숙소를 연계한 체류형 상품 등 특색있는 제주 여행 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다뤄졌다.
도와 공사는 발족식을 계기로 후속 조치 활동에 착수할 계획인 가운데 우선 스타트업과 지역 주체 간 교류를 통한 과제발굴 단계(4~5월)를 거쳐 오는 6월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 및 문제해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실 지역관광팀장은 "이번 네트워크는 정책의 칸막이를 낮춰 사업 간의 시너지를 높이는 공사의 지역문제 해결 지원 플랫폼"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민간 주체들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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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