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에 마늘 재배면적 2년만에 감소…비싸진 양파는 증가

통계청 '2024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
마늘 재배면적 5.7% 감소…양파는 7.8%↑

마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도 감소했다. 반대로 가격이 상승한 양파는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3291㏊로 전년(2만4700㏊)보다 5.7%(1410㏊) 감소했다.

마늘 재배 면적은 2018년 2만8351㏊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였지만 2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마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늘 1㎏ 상품 가격은 올해 7604원으로 전년 대비 21.51% 떨어졌다. 지난해 9671원까지 올랐던 마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평년(8185원)과 비교해도 7.26% 하락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628㏊로 지난해(1만7282㏊)보다 7.8%(1347㏊) 증가했다. 2022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다 3년만에 면적이 증가했다.

양파 15㎏ 도매가격은 지난해(1만5523원)보다 34.38% 올라 2만원(2만860원)을 넘어선 상태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늘은 전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양파의 경우 전년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마늘 재배 면적은 경남(7033㏊), 경북(4568㏊), 충남(3518㏊), 전남(3443㏊), 제주(1135㏊) 순으로 나타났다. 양파 재배 면적은 전남(6862㏊)이 가장 많았으며, 경남(3860㏊), 경북(2703㏊), 전북(1827㏊), 제주(1015㏊)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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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